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FIFA는 20일(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2023 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을 공개했다. 한국은 브라질, 잉글랜드, 뉴질랜드, 에콰도르, 콜롬비아와 함께 2번 포트에 들어갔다.
1번 포트에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미국, 프랑스, 세네갈, 이탈리아가 들어갔다. 한 조에 같은 대륙 팀이 들어갈 수 없다는 규칙에 따라 한국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2번 포트에만 브라질,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가 3팀이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라크는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할 수 없다. 여기에 한국이 세네갈과 같은 조에 묶여 나이지리아까지 피하게 된다면, 약체로 분류되는 온두라스, 피지만 남는다. 최상의 시나리오다.
4번 포트에는 과테말라, 도미니카 공화국, 감비아, 이스라엘, 슬로바키아, 튀니지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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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 추첨은 21일 오후 11시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개최된다. 월드컵은 5월21일부터 6월12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애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인도네시아가 사이가 좋지 않은 이스라엘의 출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하게 항의해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선 이스라엘 대표팀 경기 개최를 거부하고, 테러 협박까지 나오는 등 불안감이 조성됐다. 결국 FIFA는 인도네이사의 개최권을 박탈했다.
대신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을 열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U-20 남미 챔피언십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해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운 좋게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포트 배정.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김은중 감독은 "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을 전제로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장소가 지구 반대편으로 변경돼 급박하게 해결할 과제가 많아졌다.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일정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짧은 시간에 많은걸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과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 조추첨식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소집훈련이 끝난 뒤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점검을 위해 직접 아르헨티나로 향한다. 귀국 이후 대회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5월초 다시 소집될 계획이다.
▶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트 배정
1번 포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미국, 프랑스, 세네갈, 이탈리아
2번 포트: 한국, 브라질, 잉글랜드, 뉴질랜드, 에콰도르, 콜롬비아
3번 포트: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라크, 온두라스, 피지
4번 포트: 과테말라, 도미니카 공화국, 감비아, 이스라엘, 슬로바키아, 튀니지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김은중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