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비율 가장 높은 지자체는..노령층·건물 밀도 등에 영향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3.04.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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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업데이터사진제공=업데이터


전국에서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청양군'(0.91%),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영양군'(0.24%)이다. 이 둘 간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 것일까. 소방청의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에 화재 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주)업데이터가 '군(郡)단위 지방자치단체 화재 발생 요인 분석' 보고서를 해당 플랫폼을 통해 최근 발행했다. 이 회사는 AI(인공지능) 건물단위 화재 위험 등급 예측 모델을 활용해 매달 다양한 주제로 화재 분석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지역적 특성에 따라 화재 발생 비율이 달라지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보고서는 실제 건물 단위 화재 발생 비율이 높은 상위 10% 지방자치단체와 하위 10%의 차이를 분석하고 특징을 확인했다. 업데이터 측은 이를 위해 광역시 내 군을 제외한 전국 77개의 군에 위치한 320만여개 건물을 대상으로 최근 6년(2017년~2022년) 동안의 화재 사고를 분석했다. 모두 1만5968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가 난 건물과 그렇지 않은 건물의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지자체 건축물 용도별 화재 발생 비율의 차이를 보면, 화재 사고 상위 10% 지자체 중 5.43%가 '아파트'로 드러났다. '위락시설'(2.72%), '분뇨 및 쓰레기 처리 시설'(2.50%)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화재 사고 하위 10% 지자체 중 화재 발생이 가장 낮은 곳은 '관광 휴게시설'(1.27%)다. 두 번째로 낮은 건축물은 되려 '아파트'(1.31%)가 차지했다. 화재 사고 상위 지역 10% 중 1위인 건축물이 '아파트'인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건물 압축도(0~2등급으로 나눔)를 기준으로 했을 때 0등급은 사고 상위 10%군과 하위 10%군이 대동소이 했으나, 2등급의 경우 각각 3.37%와 0.68%로 격차를 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건물 단위 인구 밀도와 고령인구 비율, 건물 용도, 전략 사용량을 비롯해 건물의 압축도(밀집도) 등을 복합 분석했다"며 "해당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내 보고서 서비스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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