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머니투데이DB
14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콜린 데이비스 맥카시는 지난 11일 오후 7시23분쯤 오리건주 유진의 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차를 타고 달리며 현금을 창문 밖으로 날려 보냈다.
지폐가 도로변에 흩뿌려지면서 사람들은 무단으로 차를 세우고 걸어 다녔고, 교통 혼잡이 벌어졌다. 매체들은 '돈이 비처럼 쏟아졌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입장은 달랐다. 맥카시는 가족 공동명의의 은행 계좌에 들어있던 돈을 전액 인출해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들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돈"이라며 "지폐를 주웠다면 꼭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맥카시를 훈방 조치하는 데 그쳤다. 가족 동의 없이 예금 전액을 인출한 것에 대해 "공동 예금주는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며 "처벌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