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빗
오는 13일(한국 시각) 시행될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합의 알고리즘으로 전환한 이더리움 머지 이후 진행되는 첫 업데이트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검증자들은 그간 스테이킹(예치)했던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이 대량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기간별로 세분화하면 인출 시작 후 3일까지는 일평균 30만7천ETH(이더리움)가 출금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차부터 6개월까지는 4만3천ETH, 6개월 이후부터는 2만9천ETH가 인출될 것으로 계산했다. 이같은 일평균 인출량은 전체 유통량 1억2천만 ETH 대비 각각 0.254%, 0.035%, 0.024% 수준에 그친다.
이어 분석 시점을 기준으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한 검증자 중 40% 정도만 수익을 보고 있어 손해를 보고 있는 이들은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인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수익이 나고 있는 그룹은 이더리움에 강한 믿음을 가져 이익 실현을 위해 이더리움을 인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지면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이더리움 펀더멘탈(기초체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향후 스테이킹 이용 수요가 늘면 이더리움을 통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 프로토콜 활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