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AFPBBNews=뉴스1
옐런 장관은 1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 기자회견에서 "나는 세계 경제에 관한 부정론을 과장해서 표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에 가깝다"고도 했다.
이어 "미국 은행 시스템은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고, 미국 경제는 견고한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하락, 강력한 소비지출이 매우 잘 실행되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경기침체 위험은 예측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전히 (경기의) 하방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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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의 발언은 IMF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의 은행권 불안으로 선진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경고한 데 대한 반박 성격으로 풀이된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강도 통화 긴축에 따른 금융 리스크가 등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2.8%로 조정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은행권 위기를 둘러싼 불안정은 상황이 여전히 취약함을 상기시켜 준다. 다시 한번 하방 리스크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경제 전망을 둘러싼 안개도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옐런 장관은 "우리가 더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