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하니 마을 남자들이…" 황급히 도망나온 日유튜버의 폭로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4.07 09:40
글자크기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의 한 여성 유튜버가 시골 살이를 끝낸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りんの田?暮らし'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의 한 여성 유튜버가 시골 살이를 끝낸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りんの田?暮らし'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의 한 여성 유튜버가 시골살이를 끝낸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일 일본 인카운트는 유튜브 채널 '린의 시골살이'를 운영 중인 린의 소식을 전했다. 린은 지난달 24일 '마을에서 도망친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홋카이도의 한 마을에서 생활하던 린은 "마을 남자가 나와 단둘이 만나고 싶다고 했고, 이를 거절할수록 나와 관련된 나쁜 소문이 늘어났다"며 "내가 도움을 요청했던 지인은 '그 남자의 친척들이 정치를 한다. 그와 만나야 마을에서 살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의 몇몇 남자가 내가 사는 집을 습격할 것이라는 제보를 듣고 매니저가 빨리 대피하라고 전화했다"며 "정말 놀랐고 가까스로 도망가 다치지 않고 무사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영상은 7일 오전 9시 기준 조회 수 81만9933회를 기록하고 있다.

시골살이를 시작하기 전 린은 대학 재학 중 창업을 결심하고 2020년 미용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하면서 몇 달 만에 가게 문을 닫아야 했고 시골 이주를 결정했다.



린은 시골살이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나처럼 조용히 혼자 살고 싶어 시골에 가려고 한다면 이사 후에는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며 "실제로 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다"고 전했다. 현재 린은 경찰 보호를 받는 상태로, 홋카이도의 매력을 소개하는 콘텐츠는 계속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제가 유튜브 작업을 계속하는 이유는 홋카이도의 매력을 전국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사람들이 아직 내 채널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영상을 만들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로운 곳에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니 안타깝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선택"이라고 린을 응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