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저녁 청와대 내 전통한옥 상춘재에서 열린 BIE 실사단 초청 만찬이 2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의 역할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는 이전의 선진문물을 전시하는 축제의 장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해법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솔루션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1세기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독립과 전쟁, 그리고 빈곤을 극복한 전무후무한 나라로 지금은 첨단 산업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예술과 문화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최태원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대한상의 회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미로 'Promise'(프라미스, 약속)를 선창하면 다 같이 'Action'(액션, 이행)을 외치는 건배사를 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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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은 나라 전체가 원팀"이라며 "우리 부산 시민들은 BIE를 'BUSAN IS EXPO'(부산 이즈 엑스포, 부산은 엑스포다)의 약자로 알고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만찬 중간에 "앞서 열린 엑스포들이 산업력을 경쟁하는 스포츠 경기 같은 엑스포였다면 부산엑스포는 공동의 평화와 자유,번영을 추구하는 축제 같은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 자치단체장들이 모두 엑스포의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를 곧 마련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도 "제가 재정을 담당하는 장관이다"라고 밝힌 뒤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재정을 100% 보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만찬에서 파트릭 슈페히트 BIE 실사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3. *재판매 및 DB 금지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산업 성장면에서 아무 자원도 없이 여기까지 왔고 이 자리에 함께 한 조수미 선생님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문화적으로도 발전했다"며 " 이번 엑스포가 세계 모든 나라에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마무리 발언으로 "이번 현지 실사를 통해 한국과 부산 엑스포의 개최 역량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머무는 5박 6일 간의 실사 기간에 한국의 맛과 멋을 충분히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만찬에 참석해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방한한 BIE 실사단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이달 7일까지 5박6일간 서울과 부산을 방문한다. 실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는 6월 BIE 총회 때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된다. 최종 개최국 선정은 올해 11월 말에 회원국 투표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