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악회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외곽의 게르촌(몽골 유목민 전통식 천막촌)에 있는 '노밍요스 초등학교'를 돕기 위한 것으로 이 학교를 설립한 교육전문 수도회 살레시오수녀회가 주최한다.
살레시오수녀회는 앞서 2007년,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아 한국관구 직속 관할 선교지인 몽골에 진출했다. 몽골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선교활동이 '교육'이라고 판단,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노밍요스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을 세워 2014년 문열었다. 최근까지 노밍요스 초등학교에는 교직원 18명과 1~4학년 학생 77명이 다니고 있다.
몽골 노밍요스 초등학교 2학년생 수업 현장 /사진제공=살레시오수녀회
노밍요스 초등학교는 울란바토르 중심으로부터 16km 떨어진 변두리에 있다. 몽골 전역에서 교육과 생계를 위해 수도로 이주해 온 가난한 사람들이 처음 정착하는 곳이라 인구밀도가 높고, 대부분 막노동과 운전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취약한 지역이다. 대다수 학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자녀들을 방과 후에 돌볼 수 없는 상황이다. 사립학교여서 정부 보조금도 전혀 없이 최소한의 학생 등록금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등학교가 세워지면 이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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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음악회가 5월에 열리는 것도 뜻깊다. 최 위원장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좋은 공연을 보면서 몽골의 학교를 돕고 몽골의 아이들을 응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이 하나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자신보다 더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또래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나눔 교육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선음악회와 몽골 학교 후원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살레시오수녀회에 할 수 있다.
몽골 노밍요스 초등학교 전경 /사진제공=살레시오수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