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 톰슨./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애리조나를 10-1로 대파하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좌완 범가너를 맞아 7번 타자 겸 중견수로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톰슨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톰슨은 한복판에 몰린 범가너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중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깜짝 활약이라고 보긴 어렵다. 지난해 톰슨은 샌디에이고에서 6경기 타율 0.071(14타수 1안타)을 기록하고 지명할당 처리됐다. 이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나, 약 한 달 뒤 LA 다저스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LA 다저스는 톰슨 활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톰슨은 우타자들을 상대로 강점을 지니고 있었고(타율 0.308, OPS 1.010) 플래툰 요원으로서 기회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74경기 타율 0.268, 13홈런 39타점, OPS 0.901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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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백업으로 머물 수 없었던 이유는 좌완을 상대로 타율 0.174, OPS 0.621로 약했던 모습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좌완 범가너를 상대로 반전 활약을 펼치면서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MLB.com은 "LA 다저스가 비정상적으로 오프시즌을 조용하게 보낸 이유 중 하나가 이미 로스터에 기회를 줄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LA 다저스가 올 시즌 도박을 건 선수 중 하나가 톰슨이다. 지난해 여름 데려온 톰슨은 다저스에 있어 완벽한 영입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