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강자' 골프존, PB시장 뛰어든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3.03.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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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목적에 '유통전문판매업' 추가

'스크린골프 강자' 골프존, PB시장 뛰어든다


골프존이 정관을 고쳐서 '유통전문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핵심 사업인 스크린골프 매장에서 PB(자체브랜드)상품을 팔기 위한 포석이다.

골프존은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유통전문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 건을 통과시켰다. PB상품을 개발·유통하려는 목적이다. 스크린골프 경쟁사들은 매장에서 골프용품에 감자튀김, 치킨 등 PB 간편식까지 개발해 판매하는데 골프존 상품은 골프공 등 용품에 머물러 있었다.



PB 식음료 상품을 개발·유통하려면 유통전문판매업이 사업 목적에 있어야 한다. 이번 정관 변경으로 골프존은 PB상품 품목을 식음료로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존 관계자는 "구체적인 PB상품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식음료 등 범위는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존은 이날 최덕형 대표이사를 대표이사직에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최 대표는 1993년 삼성카드 상무이사, 2014년 삼성증권 상무이사를 지내고 2019년 골프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표 재직 중 호실적이 이번 재선임의 발판이 됐다. 골프존은 지난해 잠정 매출 6175억원, 영업이익 1487억원을 거둬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골프존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로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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