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요시다 마사타카가 31일(한국시간)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개막전에서 6회 안타를 터트리고 1루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요시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시즌 개막전에서 팀의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에서 메이저리그의 맛을 본 요시다는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팀이 2-8로 뒤지던 6회 말 무사 1, 2루 찬스에 등장한 그는 2루수 옆을 뚫고 지나가는 안타를 터트려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이날 요시다는 5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타자 역대 최초로 4번 타자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첫 경기부터 자신의 타격 실력을 유감 없이 증명했다.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에서 데뷔한 요시다는 통산 타율 0.326 135홈런 474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38을 기록했다. 키 173cm, 몸무게 79kg의 비교적 스몰사이즈임에도 절륜한 방망이를 뽐냈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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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쇼케이스나 다름 없던 WBC에서 요시다는 타율 0.409 2홈런 13타점(1위)을 기록하며 일본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과 경기에서도 3회 말 원태인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5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한편 경기는 보스턴이 9-10으로 패배했다. 선발 코리 클루버가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보스턴은 8회 3점, 9회 2점을 올렸으나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