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당진공장 착공…"플라스틱 재활용·미래 소재 육성 첫 삽"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03.30 14:08
글자크기

2024년까지 3100억원 투자해 당진공장에 열분해유, 에어로젤 공장 건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 공장을 착공했다.

30일 진행된 착공식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오성환 당진시장,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 노국래 석유화학본부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총 3100억 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면적 약 24만㎡ 부지에 초임계 열분해 공장,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건설한다. 약 7만2000평, 축구장 32개 크기다.

초임계 열분해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의 특수 열원으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것이 특징으로 탄소덩어리(그을림) 발생이 적어 보수 과정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열분해유 사용량은 2030년까지 330만 톤 규모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로젤은 LG화학이 개발한 자체 기술로 생산되고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의 배관 및 설비의 단열재로 사용하면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어로젤은 친환경 에너지(액화수소) 수송·보관 및 열 차단 등의 수요로 연평균 30% 이상의 시장성장이 예상된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당진공장이 친환경 소재 분야의 글로벌 메카가 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의 리딩 컴퍼니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선두주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