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반도체 인력 '확보'…특화단지 지정 유치 탄력 기대

머니투데이 구미(경북)=심용훈 기자 2023.03.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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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경북대-삼성전자도 '반도체 계약학과' 예정

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달 20일 반도체산업(특화단지) 육성지원 업무 협약식에서특화단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달 20일 반도체산업(특화단지) 육성지원 업무 협약식에서특화단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지역에 이어지는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등 반도체 인력 양성 관련 소식을 반기고 있다.

30일 구미시에 따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IGIST는 학·석 통합 5년 과정으로 매년 30명 씩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삼성전자는 장학금 지원과 취업을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경북대-삼성전자도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계획하고 2025학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논의 중인 단계다.



구미시는 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 관련 지역 대학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현재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유치에 탄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두 대학외에 금오공대와 영남대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및 특성화대학 지정 신청을 추진 중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반도체산업 발전 및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국내 반도체 계약학과는 총 10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거나 설치가 확정된 상태다. 삼성전자가 연세대·성균관대·포스텍·KAIST·과학기술원 등 7개 대학과 계약했고 SK하이닉스는 고려대·서강대·한양대 등 3개 대학과 계약을 마쳤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기반시설과 관련기업의 집적화,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성에 이어 인재 양성 및 확보에 이르기까지 특화단지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신속한 성과도출이 가능해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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