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장수영 기자 = 지난해 10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수출 감소세가 3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4%하락한 30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7%하락한 373억 달러다. 무역수지는 63억 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업일수(14.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적자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모습. 2023.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5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기업들의 2분기 전망치는 94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74) 대비 20포인트(p)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2p 하락했다.
최근 대한상의 BSI 추이 /사진제공=대한상의
반면, 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95)을 비롯해 정유, 석유화학(95), 철강(85) 등 수출 주력품목들은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2023년 2분기 업종별 BSI /사진제공=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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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조선업종 및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108), 부산(102), 경남(101)이 기준치를 넘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106), 전남(106), 충남(106)도 100 이상인 지역이었다.
반면 섬유산업 비중이 높은 대구(80)와 자동차 협력사가 많은 광주(86) 등 10개 지역은 100 미만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한국경제는 지금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회복기 전환과 하락세 지속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정부차원의 소비진작 대책과 수출기업 애로해소 및 지원방안을 맞춤형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