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이날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표방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013년 이후 11년째다. 2023.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대사대리 자격으로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 불러들여 항의했다. 조 차관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하려 했지만 아이보시 대사는 일본에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도쿄서적 교과서는 조선인 강제 노역 동원에 대한 기술이 기존 "강제적으로 끌려와서"라는 기술이"강제적으로 동원되어"로 변경됐다. 이는 강제동원과 관련해 강제로 데리고 간다는 뜻의 표현 '연행'을 부정해 왔던 일본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교출판 사회교과서 등에는 독도에 대한 기술이나 지도, 사진 등이 늘어났다.
외교부는 "한일 양국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져 나갈 세대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 만큼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 세대의 교육에 있어 보다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