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동묘시장서 써"…소품용 위조지폐로 고령 상인 등친 외국인

머니투데이 최지은 기자 2023.03.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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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영화 소품용 위조지폐를 사용해 물품과 거스름돈을 가로챈 외국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완희)는 24일 외국인 A씨를 위조 통화 행사,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외국 국적의 지인으로부터 영화 소품으로 사용되는 위조지폐 12매를 건네받아 서울 동대문구 동묘시장에서 4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방법으로 상인 4명을 속여 2만3000원 상당의 물품을 사고 거스름돈으로 17만7700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반드시 동묘 시장에서 고령의 상인들에게 물품을 구매할 때 사용하라'는 말을 듣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서울북부지검은 "경찰과 협조해 피고인의 여죄를 밝히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해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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