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투자 자회사, 반도체 소부장 펀드 조성…39억 투자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3.03.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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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6,750원 ▼160 -2.32%)은 신기술금융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가 '로프티록 반도체 신기술조합 1호'를 설립하고 반도체 세라믹 장비 소재·부품 기업 미코세라믹스 구주에 38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미코세라믹스는 2020년 코스닥 상장사 미코에서 세라믹부품 사업부가 물적분할된 회사다. 반도체용 기능성 세라믹 부품 전문업체다. 세라믹 히터(Heater), 정전척(ESC, Electro Static Chuck), 기타 세라믹 소모품을 공급한다.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반도체 공정이 점점 미세화 및 고도화되면서 생산 수율을 높일 수 있는 세라믹 부품의 필요성이 점점 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코세라믹스는 일본 기업이 사실상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세라믹 히터와 ESC분야에서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코세라믹스 2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전략적 투자자로 직접 지분 투자에 참여하는 등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및 안정적인 소재 공급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헬스케어뿐 아니라 반도체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투자 역량의 저변 확대와 투자 위험 관리 강화를 꾀했다.

김도형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반도체 사이클의 저점에 대한 판단이 혼재하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이 입증됐고 재무적인 성과가 나고 있는 소부장 기업을 선별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 전략이 유효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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