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5세 아들을 둔 30대 한인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지금까지 선생님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 말을 듣고 놀랐다"며 "교사는 내가 아들에게 싸주는 도시락이 '다른 학생들에게 매우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도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러자 교사는 A씨에게 "당신의 뜻을 용납할 수 없다"며 "그 점심은 유치원에 보내기에 너무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항의 이메일을 다시 보냈다.
A씨는 "아들의 선생님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혼란스럽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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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엔 56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당신 아들이 먹는 음식은 지극히 정상" "그 교사는 더 이상 아이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 "명백한 인종차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문제를 교육위원회나 유치원 측에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누리꾼은 "교육 위원회나 유치원 원장 등과 직접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답을 받아내라"고 조언했다.
반면 사연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교사를 이해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에겐 소중한 음식이긴하지만 김치 냄새가 심하긴 하다" "교사가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대처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 내 유치원에서 이와 같은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한 중국인 자녀의 도시락에 '불쾌한 냄새'가 난다며 점심시간 동안 아동 혼자 밥을 먹게 한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