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파트너사 "롤베돈 반응 고무적… 70개 거래처 확보"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3.03.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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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공개
롤베돈, 출시 3개월 만에 1011만달러 매출

롤론티스(미국 상품명: 롤베돈) 사진/사진제공=한미약품롤론티스(미국 상품명: 롤베돈) 사진/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317,000원 ▼2,500 -0.78%)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22일(현지 시각)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출시한 롤베돈에 대한 시장 반응을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스펙트럼은 롤베돈으로 1011만40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45% 감축한 운영 비용을 롤베돈 판매 등 핵심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동안 70개 거래처가 롤베돈을 구매했으며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됐다.

또한 최근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오는 4월부터 롤베돈에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으로 CMS 이용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돼 롤베돈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톰 리가(Tom Riga) 스펙트럼 사장은 "실제 상업화에 집중하는 회사로 변모함에 따라 스펙트럼은 혁신적 한 해를 보냈다"며 "우리는 견고한 출발을 하고 있으며, 롤베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에 고무돼 있다. 향후 적절한 인력 배치와 낭비 없는 인프라, 충분한 현금 흐름 등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 바이오 신약 롤베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 승인을 받은 뒤 다음 달인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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