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출 중개·관리 스타트업 핀다에 따르면 지난 2일 출시한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통해 열흘 만에 5명 중 1명꼴로 평균 15.7점의 신용점수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339점(359점→698점)을 올린 이용자도 있었다.
핀다는 올바른 금융 습관을 형성하고 싶은 사용자들이 1주일에 1번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푸시 알림을 보내준다.
이는 대출 조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사용하기 전후로 대출한도 조회를 해본 사용자 중 신용점수를 20점 이상 높인 경우 평균적으로 금리를 0.14%p 낮추고 한도는 239만원 높였다.
연령대별 사용자는 '씬 파일러(Thin Filer)' 비중이 높은 2030세대의 비율이 34%(20대 11%, 30대 23%)를 차지했다. 씬 파일러는 사회 초년생과 주부처럼 대출 실적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금융거래 이력 부족으로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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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점수를 가장 많이 올린 연령대는 40대(17.0점)였고, 50대(16.1점), 30대(15.9점)가 뒤를 이었다. 신용점수 상향은 중저신용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신용점수를 올린 사용자 중 신용점수가 500~600점대 사용자가 3명 중 2명(67%)꼴로 집계됐다.
600점대 사용자는 39%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500점대 사용자는 28%, 700점대는 15%, 800점대 9.2%, 900점대는 8.8% 순으로 나타났다. 400점대 사용자들이 평균 23점을 올려 상승폭이 가장 컸다.
850점 이상 고신용 사용자들의 평균 상승 점수도 17.8점으로 전체 평균(15.7점)을 상회했다. 900점 이상 950점 미만 사용자 10명 중 3명은 평균 20.1점 이상 신용점수를 올리며 고신용자 점수대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점수가 낮은 씬 파일러나 중저신용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출을 받거나 보유한 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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