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사격장 산불 이틀째 진화 힘든 이유…'불발탄' 잔뜩 있어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03.23 06:48
글자크기
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소재 군부대 포사격장 산불 현장./사진=뉴스1, 강원도소방본부 제공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소재 군부대 포사격장 산불 현장./사진=뉴스1,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21일 강원 화천군 군 사격장에서 발생한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사격장 안 불발탄 폭발 위험이 있어 인력 투입에 난항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23일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29분쯤 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 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훈련 중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22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소방, 군부대 등 헬기 13대 등을 투입했으나 오후 6시까지 주불 진압에 실패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 인근이 육군 공용화기 사격장으로 불발탄 폭발 위험이 있어 인력 투입에 애를 먹은 탓이다.

진화인력은 현장 외곽 진화선에 배치돼 추가 확산을 막고 있다.



산림당국은 22일 밤 현장에 있던 헬기를 철수시키고 야간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산림당국은 23일 해가 뜨는 대로 다시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