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 증시의 상승은 아시아 증시의 상승과 동반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안도하며 강세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 상승 마감했고 홍콩항셍지수는 오후 3시4분(현지 시각) 기준 1.81% 상승 중이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31% 상승 마감했다.
최근 은행 리스크 부각으로 한 때 금리 동결 가능성이 급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스크가 완화되자 시장은 25bp 금리 인상에 무게를 더 싣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5bp 금리 인상 전망이 굳어지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점도표를 향한다. 시장은 5월 이후 금리 인하 기대도 일부 반영하고 있다. 이에 연준과 시장 입장 간의 간극 조정 과정과 이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해 보인다. 그러나 변동 이후 주식 비중 확대 기회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 FOMC 이후 미국의 통화 정책 관련 시장 기대감만 정상화될 경우, 신흥아시아 펀더멘털에 기반한 주식 비중 확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뚜렷한 중국 경기 회복세는 한국 수출 회복과 위안화, 원화 강세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판단했다.
이어 "여기에 4월 초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확인 이후 1분기 저점 통과, 2분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유입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장기투자등급 상향 조정에 7.82% 급등하자 국내 2차전지주에도 기대감이 강하게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 (604,000원 ▲10,000 +1.68%)은 4.95%, 삼성SDI (735,000원 ▲18,000 +2.51%)가 2.09%, LG화학 (746,000원 ▲23,000 +3.18%)이 3.84%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산업에 더 많은 세제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인 이른바 'K칩스법'이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가 8%에서 15%로 확대되는 방안이 3월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자 기대감이 유입됐다. 삼성전자 (71,000원 ▼700 -0.98%)는 1.33%, SK하이닉스 (108,000원 ▼700 -0.64%)는 3.95%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0포인트(1.36%) 오른 813.4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38억원, 기관은 753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7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날 테슬라 급등 영향으로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 (662,000원 ▲96,000 +16.96%)는 7.86%, 에코프로비엠 (270,000원 ▲12,500 +4.85%)이 4.40%, 엘앤에프 (279,000원 ▲13,500 +5.08%)가 5.51%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 펄어비스 (50,500원 ▲400 +0.80%)가 5.15%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 (39,600원 ▼100 -0.25%)는 3.29% 상승 마감했다. 에스엠 (103,300원 ▲2,800 +2.79%)은 1.32%, JYP Ent. (127,500원 ▲1,200 +0.95%)는 2.29% 내렸고 HLB (36,950원 ▼1,600 -4.15%)가 1.84%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