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검찰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기 직전 발언을 통해 "검찰의 기소는 수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답정너' 기소"라며 "이미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시간을 지연하고 온갖 압수수색쇼, 체포영장 쇼를 벌이며 정치적으로 활용하다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이라고 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경기도청 정책실장등 측근 관련 재판에 대해 "당시 수많은 대화가 녹음됐고 정진상 실장이 뇌물을 받고 그들을 매수했다면 그들로서는 최대의 성과일 것"이라며 "(만약 뇌물을 받았다면) 그런 내용이 통화나 녹음된 대화에 하나도 없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에서 이익을 본 것은 다 전직 검사들"이라며 "정해진 기소였지만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를 배임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재작년 9월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1년 6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