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기소는 '답정너'…이제 진실은 법정서 다뤄질 것"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3.03.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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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검찰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검찰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기소를 앞둔 가운데 이 대표는 22일 "이미 정해진 일이었기 때문에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기 직전 발언을 통해 "검찰의 기소는 수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답정너' 기소"라며 "이미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시간을 지연하고 온갖 압수수색쇼, 체포영장 쇼를 벌이며 정치적으로 활용하다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기소로 이제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며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고 이미 정영학 녹취록에도 (그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고 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경기도청 정책실장등 측근 관련 재판에 대해 "당시 수많은 대화가 녹음됐고 정진상 실장이 뇌물을 받고 그들을 매수했다면 그들로서는 최대의 성과일 것"이라며 "(만약 뇌물을 받았다면) 그런 내용이 통화나 녹음된 대화에 하나도 없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쌍방울 사건 관련해서도 계속 이상한 주장과 언론의 왜곡보도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며 "과연 객관적인 물증인 문서와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범죄자들의 진술 중에 어떤 게 맞는 얘기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에서 이익을 본 것은 다 전직 검사들"이라며 "정해진 기소였지만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를 배임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재작년 9월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1년 6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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