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차전지 첫 해' 광무, 수익성·체질개선 다 잡았다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3.03.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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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 (3,235원 ▲55 +1.73%)가 지난해 수주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역시 개선하며 3,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광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82억2139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 189억1992만원 대비 313% 증가한 수치다. 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10년 말 매출액 802억8467만원을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됐다. 광무는 지난해 영업이익 23억7561만원을 기록, 전년 7억2474만원의 손실을 극복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2억149만원, 3분기 영업이익은 1억7412만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말부터 시작된 리튬염 수주가 매출로 산입된 결과다. 수주 누적액은 3월 21일 기준 552억원이다.



광무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유통매출 상승과 사업부 수주 증가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했다"면서 "또한 NI·SI사업을 포함한 비핵심사업을 지난해 구조조정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했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리튬염 유통 등 이차전지사업 매출은 538억8400만원으로 사업부 출범 첫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출액이다. 지난해 매출의 43%(340억2900만원)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내수 기업이던 광무가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한편 제품 사양 및 계약 조건 준수, 고객 요구사항 충족 등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변신한 것이다.

광무 관계자는 "경기 민감도가 낮은 이차전지 소재와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올해도 안정적인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크게 늘리면서 소재 수요 급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무는 올해 단순한 소재 유통기업에서 탈피, 소재 개발·생산을 아우르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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