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 간판 /로이터=뉴스1
이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민간 금융권 차원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월스리트 저널(WS)이 전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퍼스트 리퍼블릭은 이날 또 다시 주가가 47.1% 폭락한 12.18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다이먼이 주도하는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지원 방안은 퍼스트 리퍼블릭이 자본을 확충할 수 있도록 금융권이 투자 유지에 나서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 방안 중 하나는 퍼스트 리퍼블릭 구제 논의에 참여한 은행들이 직접 퍼스트 리퍼블릭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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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11개 은행들이 지난주 퍼스트 리퍼블릭에 예치한 예금 300억달러의 자금을 전부 자본으로 전환해 투입하게 된다.
다른 투자자를 유치해 자본을 확충하는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 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 은행(SVB)이 지난 10일 폐쇄 조치된 이후 700억달러의 예금이 무더기로 인출되는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을 겪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SVB처럼 기업의 거액 예금이 많아 예금자 보호가 되는 예금 비중이 낮다. 이 때문에 고객들이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예금은 다른 은행으로 옮기려 하면서 뱅크런이 일어나고 있다.
다만 이날 다른 지방은행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며 위기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가라앉는 모습이었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폐쇄된 시그너처 은행의 대출과 예금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뒤 주가가 32% 폭등했다.
팩웨스트 뱅코프는 주가가 11% 급등했고 U.S.뱅코프는 5% 가까이 올랐다. 코메리카는 거의 2% 상승했다. 이날 S&P500지수는 0.9%, 다우존스지수는 1.2% 강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0.4% 강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