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외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연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페링제약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며 연구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한양행 (71,200원 ▼300 -0.42%)과 종근당 (100,400원 ▼200 -0.20%)바이오, CJ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술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윤원석 고려대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환경을 보호하고 항생물질을 분비해 미생물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는 보조제로서 역할일 뿐 마이크로바이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라며 "자연을 가까이하거나 식단을 통해 미생물 다양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MAC 식품으로는 양파·마늘·당근 등 채소, 껍질째 먹는 과일, 호밀·보리처럼 가공하지 않은 곡물, 콩, 견과류, 버섯, 해조류 등이 꼽힌다. 매일 5가지, 일주일에 30가지 이상 MAC을 섭취하면 마이크로바이옴을 보다 건강히 가꿀 수 있다. 윤 교수는 "MAC 식단에도 탄수화물이 포함돼있는 만큼 지나친 섭취는 금물"이라며 "사람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다르므로 평소 어떤 음식을 먹을 때 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파악하고 서서히 양과 종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