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독도? "日에 재발방지 당부…국민건강 위협 절대 안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3.03.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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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17일 일본 현지 신문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소식을 전하고 있다. 2023.03.17.[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17일 일본 현지 신문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소식을 전하고 있다. 2023.03.17.


대통령실이 한일정상회담 이후 일본 측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가 거론됐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유감을 나타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이 끝나고 일본에서 근거 없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외교당국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중이던 17일에도 공지문을 내고 "독도 문제든 위안부 문제든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일본 정가 안팎에서는 자국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목적 등으로 독도나 위안부 합의 관련 논의가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것처럼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후쿠시마 오염수 등과 연결되는 일본 수산물 수입 문제가 거론됐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역시 대통령실은 일본 정치인들이 얘기를 꺼냈을 뿐 정부 차원에서 논의된 건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일본 정치인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수산물 수입문제 얘기가) 나왔다"며 "오염수와 연결되는 문제인데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증명이 있어야 하고 둘째로 정서적으로도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며 "과학적 조치를 위해 일본,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과 함께 수치를 내겠지만 만약에 조사에 한국의 전문가가 포함된다면 과학적 정서적으로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런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교류 확대가 불신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 유학 가고 (교류를 하면서) 한국인들이 (미국산 소고기를) 먹어도 보니까 괜찮다 해서 (광우병 우려가) 해소된 것처럼 한일교류가 많이 되고 우리가 많이 가고 일본사람들이 오고 여러가지 음식을 먹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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