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현지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반 2023(BIBAN 2023)'월드컵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3.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17일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의 기술분쟁조정 조정부 구성이 완료됐다. 알고케어가 롯데지주 (27,200원 ▲600 +2.26%)와 롯데헬스케어를 상대로 중소벤처기업부에 기술분쟁조정을 신청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당초 중기부는 2월 중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3명으로 조정부를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알고케어가 조정부 구성에 한 차례 기피신청을 하면서 지연됐다. 알고케어 관계자는 "일부 조정위원이 롯데가 선임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으로 구성되면서 기피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롯데 디스펜서 '필키'와 알고케어 디스펜서 '뉴트리션 엔진'의 구조/사진제공=알고케어
다만, 조정 결과가 나오더라도 양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조정이 불성립되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 롯데헬스케어는 "중기부에서 주관하는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열려 있는 자세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의 공방전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와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가 해당 논란 이후 처음 만나 협상을 시도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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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측은 아이디어 탈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알고케어 측에 롯데헬스 플랫폼 입점, 광고비 할인 등의 내용이 담긴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분쟁 중인 사업을 철회하거나 디스펜서 연구개발 기간을 감안해 2년 이상 판매를 연기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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