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입법예고하고 각종 의견을 수렴했다. 특별법에는 민간 전문가 영입을 위해 공무원 연봉 상한 폐지와 외국인 임용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연구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 유연화 특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의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가 각각 설립한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아주 익숙한 이름이 됐다"며 "이에 반해 대한민국은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하나 마련하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분산된 우주 정책과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한 한국판 NASA는 우수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이자 대한민국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이제 남은 것은 우주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로, 국가 미래를 위한 일에는 여야 구분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 우주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우리 국회가 우주청의 성공적인 출범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주시대로의 도약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우주청을 경남 사천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중 우주청 신설을 꼽고, 설립 입지로 경남 사천을 명시한 바 있다.
실제로 주 원내대표는 인사말 이후 "여기 와서 보니깐 우주청 설립보단 어디(지역)에 가느냐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언급하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세미나에는 경남도 의원, 사천시 의원 등도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