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선두싸움 '점입가경'... 1위 KGC-2위 LG, 이제 단 1.5경기차 됐다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2023.03.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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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셈 마레이가 골밀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LG 아셈 마레이가 골밀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올 시즌 KBL 선두 경쟁이 시즌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1위 안양 KGC와 2위 창원 LG의 맞대결 결과 승차가 더욱 좁혀졌다.

LG는 1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KGC와 원정경기에서 76-75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32승 16패(승률 0.667)를 기록, 시즌 2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KGC를 3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승차를 1.5경기까지 만들었다. KGC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우승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LG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21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재도는 16득점으로 뒷받침을 제대로 했다. 정희재도 3점슛 3방을 성공시키며 11득점을 올렸다.



반면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40분 풀타임을 뛰며 18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오세근(16득점)과 변준형(13득점), 렌즈 아반도(10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마지막 한 발이 부족해 역전에 실패했다.

전반은 그야말로 LG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1쿼터 13-13 동점에서 정희재의 3점포로 리드를 잡은 LG는 이후 마레이와 이재도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에도 정희재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LG는 막판 KGC의 공격을 막아내는 동시에 저스틴 구탕이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전반을 47-33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KGC의 반격이 시작됐다. 변준형의 연속 득점과 아반도, 오세근의 3점포로 맹추격에 나선 KGC는 쿼터 후반 박지훈이 맹활약을 펼치며 사정권 안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KGC는 6점 차로 따라잡은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LG가 마레이, 이재도의 활약 속에 달아나자 KGC는 변준형과 아반도가 합작하며 따라갔다. 쿼터 종료 1분 38초를 남겨놓고 아반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KGC는 72-73, 한 점 차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LG는 곧바로 이재도의 외곽포로 도망갔다. KGC는 아반도가 막판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실패하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두 팀 모두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는 김종규가 더블더블(13득전 15리바운드)을 달성한 DB가 71-58로 이겼다. 3연승을 끊은 DB는 6위 전주 KCC를 4.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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