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B인베스트먼트
16일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3~1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밴드(4400원~5100원) 최상단인 51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1417개 기관이 참여해 12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VC가 실시한 IPO 중 최고치다.
기관투자자들은 LB인베스트먼트가 유통물량을 줄이고 밸류에이션 눈높이를 낮춘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기관투자자는 "최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을 30개월로 늘려 상장 후 유통물량이 20% 수준으로 낮은 편"이라며 "LB인베스트먼트의 AUM(운용자산)이 1조2000억원으로, 아주IB투자 (2,955원 ▲95 +3.32%)(시총 2800억원)나 다올인베스트먼트 (2,555원 ▼30 -1.16%)(시총 2900억원) 등과 비슷한 데 시가총액은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200,500원 ▲600 +0.30%), 펄어비스 (37,300원 ▲3,850 +11.51%), 카카오게임즈 (22,150원 ▲200 +0.91%)에 초기부터 투자했다. 하이브에는 65억원을 투자해 1151억원을 회수했고, 펄어비스는 51억원을 투자해 78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외에 무신사, 컬리 비상장 (16,950원 ▲850 +5.28%),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에도 투자했다. 무신사와 컬리에 각각 117억원, 30억원을 투자했지만 아직 투자금은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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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과 향후 창출되는 성과보수, 관리보수를 활용해 GP(위탁운용사) 출자 비율과 AUM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외형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거쳐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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