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세요?" 거래하는 척 금팔찌·아이폰 들고 튄 사촌형제

중고 물품 직거래를 유도한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촌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고 물품 직거래를 유도한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촌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사촌 관계인 A씨(20), B씨(20)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과 지난달 25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도로에서 2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 10돈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직거래를 유도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에는 대구와 충북 청주에서도 동일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120만원 상당 아이폰과 귀금속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