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가 16일 ICT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K-글로벌 프로젝트' 수혜기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총 28개 사업에 약 15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들 기업의 2022년 매출액은 8088억원으로 전년 매출액(5781억원)보다 39.9%(2307억원) 늘었다. 참여기업의 75.5%(459개)에서 매출이 발생했으며,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액은 약 6.7%(541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기업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유치한 투자 금액은 5477억원으로 전년 4713억원보다 16.2%(76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186개((30.6%)이며, 전체 투자유치금액 중 해외 유치액은 252억8000만원(4.6%)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혜기업들이 출원한 특허 건수는 1699건으로 전년(1397건)과 비교할 때 302건(21.6%) 증가했다. 특허출원이 있는 기업은 329개(54.1%)이며, 전체 특허출원 중 해외 출원은 483건(28.4%)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성과 우수 대표기업으로 △뤼튼테크놀로지스 △브로즈(XR 컨텐츠 기반 공간 큐레이션 서비스) △티오더(태블릿 메뉴판 주문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테바소프트(AI 디지털 멘털케어 서비스) △미라벨소프트(헬스케어 플랫폼) △아이지넷(AI 보험 서비스 플랫폼) △컨텍 △한터글로벌(실시간 기준 음반차트 서비스) △딥센트(디지털 후각솔루션) △코머신(수출 기반 베트남 기계·부품 플랫폼) △리벨리온(AI 반도체에 기반한 풀 스택 솔루션) 등을 꼽았다.
이중 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뤼튼을 개발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K-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민·관 합동 디지털 혁신기업 왕중왕전인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최우수 기업 등에 선정됐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도 수상하며 해외에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지난해 금리 인상 등 복합 위기로 벤처투자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K-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이 고용, 매출, 투자, IP(지적재산권) 등의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 정책을 추진해 이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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