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지난 14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아버지에게 커밍아웃했던 이야기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풍자가 출연해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놨다.
풍자는 군 면제 신청을 하러 갔다가 입대를 선언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먼저 그는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서류를 준비하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고 토로한다.
풍자는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기 전에 샵에 들렀다며 "머리를 말고 화장하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풍자는 "그 많은 서류를 떼고, 6개월 준비 기간을 가졌는데… 트랜스젠더는 군 면제인 줄 알았다. '이 모습으로 어떻게 군대에 가지' 싶더라"며 "병무청 직원을 찾아갔더니 '신체검사로만 따졌을 때 현역 1급이라는 거다. 민원실에 이의 제기하면 재검 신청하면서 면제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동시에 어떤 말을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순간 흑화가 됐다. 그래서 '군대 가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안겼다. 풍자는 그다음 이야기는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공개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에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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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풍자는 호르몬 요법 등 서류를 내고 군 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생인 풍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유튜버다. 커밍아웃했다가 아버지와 10년간 연락이 끊겼지만, 최근 함께 여행을 가는 등 사이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