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안전사고 발생한 샌드위치 라인 철거했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3.03.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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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요청 반영해 철거 후 신규 생산설비 구축

지난달 24일 경기도 평택시 SPL에서 진행된 노사협의회에서 박원호 SPL 대표이사(앞줄 가운데)와 한국노총 SPL노조, 민주노총 화섬노조 SPL지회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SPC지난달 24일 경기도 평택시 SPL에서 진행된 노사협의회에서 박원호 SPL 대표이사(앞줄 가운데)와 한국노총 SPL노조, 민주노총 화섬노조 SPL지회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SPC


SPC가 지난해 10월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샌드위치 생산라인을 철거한 뒤 신규 시설을 설치했다. 해당 라인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노조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6일 SPC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생산 계열사 SPL은 한국노총 소속 SPL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화섬노조 SPL 지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노사협의회를 열고 신규 설치한 샌드위치 라인에 대한 변경 사항과 투자 규모 등을 논의했다.



SPC는 양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신규 샌드위치 라인을 가동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윤홍식 SPL 노조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요청과 건의를 반영해 새롭게 라인을 설치하고, 휴게공간도 마련하는 등 회사가 적극적으로 조치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SPC 관계자는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노사 간 소통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C는 지난 1월 안전경영선포식을 개최하고 △ 재해 없는 일터 구현 △ 존중과 배려의 근무환경 조성 △ 신뢰받는 안전경영 문화 구축 등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근무환경'을 만든다는 안전경영 비전과 전략체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단행한 주요 계열사 인사에선 SPL 대표이사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9년간 호남샤니 생산관리 및 공장장을 맡은 현장 전문가인 박원호 부사장을 임명한 바 있다.


SPC는 매달 전국 29개 생산시설 및 물류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노사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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