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비정상회담에서 활동한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와 함께 지난달 '웨이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웨이브엔터테인먼트는 이른바 '이승기 사태'로 불거진 연예기획사들의 불투명한 수익 정산 등 업계 부조리를 원천 차단하는 투명한 경영을 목표로 한다. 최신 IT 협업툴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아티스트와 공유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회사 운영 방식부터 의사결정 과정, 재무 상황까지 아티스트 자신의 상황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에 대해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목표다. 줄리안 공동대표는 "아티스트에게 결정권을 주고 협업을 핵심 가치관으로 삼아 커뮤니티 같은 곳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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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엔터테인먼트에는 현재 9명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두 명의 창업자를 비롯해 브라질 카를로스 고리토, 인도 니디 아그르왈, 러시아 출신 귀화 한국인 일리야 벨랴코프, 폴란드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파키스탄 자히드 후세인, 프랑스 혼혈 사라 수경 등이다.
타일러 공동대표는 "투명하고 체계화된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 쓰다 보니 기회가 많았다. 그런 경험을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꼭 제공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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