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은 제출된 증권신고서가 형식이 틀렸거나 중요사항 거짓 기재, 누락, 불분명 기재 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불충족된 부분을 딱 집어 언급할 수는 없다"며 "액셀러레이터 1호 상장이다 보니 증권신고서에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더 많은 정보가 담기길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루포인트는 이른 시일 내 정정을 완료하고 상장 절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블루포인트의 상장 예비심사승인 효력은 올해 4월까지다. 앞서 2020년 12월에도 상장을 철회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재도전에서는 상장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 업계도 1호 상장과정을 밟고 있는 블루포인트에 주목하고 있다. 씨엔티테크, 퓨처플레이 등 액셀러레이터들도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업계 선례가 상당히 중요한 만큼 블루포인트의 상장과정에 주목하고 있다"며 "퓨처플레이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도 "액셀러레이터는 벤처캐피탈(VC)과 사업모델, 재무제표가 비슷하면서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액셀러레이터들이 이 기준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엔티테크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현재 지정감사를 받고 있다"며 "블루포인트가 좋은 선례를 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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