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신 의료기기로 유럽 시장 공략…'전립선 검사도 안 아파요'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3.03.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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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영상의학회 2023' 삼성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의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3월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영상의학회 2023' 삼성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의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유럽에서 다양한 영상 진단 의료기기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영상의학회(ECR) 2023에 참가해 초음파·디지털 엑스레이 등 여러 종류의 영상 진단 기기를 전시했다.

초음파 부문에서는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진단기기인 'RS85 Prestige'와 유럽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V8'·'V7'을 공개했다. 이 기기는 기존 기기보다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해 의료진들이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밀진단 기능을 갖췄다.



특히 전립선 초음파 검사에서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프로브(초음파 신호를 송수신하는 부분)인 'miniER7'과 지방간 진단을 위해 간의 지방량을 백분율로 보여주는 기술에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됐다.

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삼성의 최신 카메라 솔루션이 적용된 'Vision 기능'으로 촬영 편의성을 높인 'AccE GC85A', 3~4시간만에 충전을 마칠 수 있는데다 추가 충전 없이도 약 10시간 촬영이 가능한 'AccE GM85'과 기존 대비 27% 가벼운 디텍터(엑스선을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장치) 등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은 전시회에서 친환경 비전인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 전시 부스를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전시대를 비치했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겸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 의료기기는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포장과 전시까지 탄소 저감 등을 고려해 친환경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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