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집합한 뉴욕 영사들…만세삼창 대신 만든 조직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03.02 05:58
글자크기
김의환 뉴욕총영사(아랫줄 가운데)와 영사들이 외부 전문가들과 지난 28일 모여 'Korean-American Community Council(약칭 KACC)' 창설을 합의했다.  /사진제공= 뉴욕총영사관김의환 뉴욕총영사(아랫줄 가운데)와 영사들이 외부 전문가들과 지난 28일 모여 'Korean-American Community Council(약칭 KACC)' 창설을 합의했다. /사진제공= 뉴욕총영사관


뉴욕 총영사관이 삼일절에 전체 영사들을 한 자리에 모아 한인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소통 자문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미국 전역은 물론 경제수도인 뉴욕에서도 불고 있는 K트렌드(한류)를 발전시키고 경제는 물론 문화 체육 과학기술 학계교육을 아우르는 워킹그룹을 만들자는 취지다.

1일(현지시간) 주뉴욕총영사관은 김의환 총영사 주재로 한국시간 삼일절인 27(월) 오후에 동포협의회 발족을 위한 준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총영사관 전체 영사들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도 참석했는데 관계자들은 논의 끝에 자문기구 'Korean-American Community Council(약칭 KACC)' 창설을 협의했다.



김의환 총영사는 "코리안 커뮤니티인 KACC는 일회성 자문기구가 아니라 실질적인 동포발전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뉴욕에 진출한 한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실제적 필요를 찾아내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여러 경로로 민원을 청취해 상반기에는 중점 추진 사업을 찾아내고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영사는 지난달 초에는 뉴욕 퀸즈 지역의 최대 한인 밀집지인 베이사이드와 플러싱의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 치안 유지를 당부하는 등 민생행보를 보이고 있다. 총영사관은 관련 지역 범죄율이 증가해 한인 동포들이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며 치안 확대를 요청했다. 경찰관 추가 배치와 한인 경관 채용 확대, 사건 발생시 핫라인 구축 등이다.



총영사관은 1일에는 뉴욕한인회관에서 개최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고, 이른바 '미스터 선샤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황기환 지사 묘역에서 개최된 추모식에도 참석해 동포들과 함께 황 지사의 독립활동 업적에 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