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FN리츠,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오는 4월 코스피 상장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2.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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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빌딩에스원빌딩


삼성그룹 최초의 공모상장 리츠(REITs)인 삼성FN리츠가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FN리츠는 지난 26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을 시작으로 수요예측은 다음달 20~21일, 일반청약은 그달 27~28일에 진행한다. 삼성FN리츠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18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50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2378만주다. 오는 4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4개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RA자산운용, 삼성증권 등)가 참여한 영속형 리츠로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대치타워는 강남권 업무지구(이하 'GBD') 내 테헤란로에 위치한 연면적 4만5191.76㎡(1만3671평) 규모의 오피스 자산이다. 삼성생명보험이 주요 임차인으로 약 65%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임대율은 99.1%다.

에스원빌딩은 서울 도심업무지구(이하 'CBD')에 있는 연면적 2만7611.5㎡(8352평) 규모의 오피스다. 삼성그룹 계열의 보안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준공 이후 21년간 100%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해당 자산 인근에는 삼성본관빌딩,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등 삼성 계열사 연관 자산이 삼성 클러스터를 형성 중이다.



삼성FN리츠는 상장 리츠 최초로 1, 4, 7, 10월 결산 기준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균 5.6%(연 환산 기준, 초기 3년 예상 평균 수익률)의 배당을 통해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후 삼성FN리츠는 우선매수협상권을 활용해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가 보유한 자산을 편입하고, 국내외 주요 권역의 신규 자산을 추가로 편입해 대형다물리츠로 성장할 계획이다.

삼성FN리츠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직접 참여하고 운용하는 리츠로 차별화된 신뢰성과 안정성,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우량 자산을 지속해서 편입하고, 운용 경험 및 역량을 총동원해 삼성FN리츠를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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