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도로에 앉아있던 치매 노인…차로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입건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하수민 기자 2023.02.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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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70대 남성이 다발성 골절을 입고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47)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45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한 도로에 앉아있던 B씨(75)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는 늑골이 부러지고 다발성 골절 등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는 치매 증상을 앓고 있던 걸로 파악됐다. 사고 1시간여 전 "B씨가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어두워서 미처 보지 못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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