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디 "삼부토건, 인수자금 확보 완료…24일 단독 최대주주로 올라"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2.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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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이디 (698원 ▼2 -0.29%)가 오는 24일 토목 전문 건설사 삼부토건 (1,336원 ▼13 -0.96%) 인수잔금 260억원을 예정대로 지급한 뒤 단독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와이디는 오는 24일 이석산업개발 외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삼부토건의 주식 65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휴스토리 330만주, 투스톤그룹 200만주, 우양개발 50만주, 이석산업개발 35만주, 바이이티글로벌 35만주 등을 인수한다. 인수방식은 현금 160억원, 6회차 전환사채 100억원이다.



디와이디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4회차 전환사채 재매각을 통해 삼부토건 인수대금 16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달에만 122억원의 전환사채 매각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 보유 CB 매각 등으로 24일 잔금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잔금 지급을 완료한 뒤 삼부토건 인수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디와이디는 이번 지분 인수로 기존 보유주식을 더해 총 1750만주(8.85%)를 보유한 삼부토건의 최대주주가 되게 된다. 총 투자금액은 700억원이다.

회사는 삼부토건 인수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종한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와이디의 새로운 최대주주인 이일준 대양산업개발 회장은 일산 식사지구 위티시 5개 아파트 단지 공동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회사가 지난해 4월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했고, 삼부토건이 보유한 인프라와 시너지를 낸다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략이다.

삼부토건은 1948년 국내 1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중견 건설기업이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을 맡았으며 국내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 분양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삼부토건 인수를 통해 건설업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단독 인수를 통해 경영권 안정화 및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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