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남매 둔 부모, 1명 더 낳으려다 5쌍둥이 출산…5200만분의 1 확률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23.02.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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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폴란드 한 대학병원서 무사 출산…
임신 29주차 제왕절개, 호흡기 보조장치 치료중

임신 28주만에 태어난 다섯 쌍둥이 중 한 명/ⓒ사진=크라쿠프 대학병원 임신 28주만에 태어난 다섯 쌍둥이 중 한 명/ⓒ사진=크라쿠프 대학병원


유럽에서 이미 7명의 자녀를 둔 부모가 최근 다섯 쌍둥이를 임신·출산해 화제다. 이들은 자녀 한 명을 더 나으려다 다섯 명을 한꺼번에 얻게 됐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인인 도미니카 클라크(37)는 지난 12일 폴란드 남부도시 크라쿠프의 한 대학병원에서 2남 3녀의 다섯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기들은 임신 29주차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상에 태어났다. 몸무게는 710~1400g으로 아기들마다 차이가 있다.



클라크는 "우리는 여덟 번째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는데 알고 보니 더 많은 아이들이 있었다"며 "다섯 쌍둥이를 임신해 출산한 것은 기적이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녀의 영국인 남편 빈스는 "아이들은 여전히 호흡기 보조장치가 필요한 상태지만 곧 퇴원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들 부부는 10개월에서 12세의 자녀 7명 중 이미 두 쌍둥이를 두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다섯 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5200만명 중 1명 꼴이다. 아기들의 엄마인 클라크는 "나는 수학자로서 이 같은 종류의 확률을 매우 좋아한다"며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우리 가족들의 조합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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