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마의 7년' 못 넘고 활동 종료…"아름다운 이별"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2.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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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지난해 3월23일 서울 양천구 로운아트홀에서 진행된 6번째 미니앨범 'Thank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지난해 3월23일 서울 양천구 로운아트홀에서 진행된 6번째 미니앨범 'Thank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역주행 신화'를 썼던 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데뷔 7년 만에 해체한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브레이브걸스 멤버 민영, 유정, 은지, 유나 등 4명의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Goodbye'(굿바이)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과 오랜 시간 심도있는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 서로 응원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각자 새로운 자리에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라며 "지난 7년간 브레이브걸스로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 열정적으로 활동한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새로운 활동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소속사는 "언제나 브레이브걸스 곁에 있었던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멤버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 아이콘'으로 시작해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지닌 걸그룹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브레이브걸스의 여정이 기적에 그치지 않고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건 멤버들과 팬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6년 데뷔 이후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3월 발매했던 '롤린'(Rollin')이 4년이 흐른 2021년 재조명되며 차트 역주행에 성공, 뒤늦게 스타덤에 올랐다. 그 다음 발표한 노래들은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달 데뷔 7주년을 맞이하면서 공식 활동을 종료한다. 통상적으로 아이돌 가수들은 데뷔 당시 소속사와 7년 계약을 맺고, 재계약 시점에서 다음 행보가 결정된다. 이른바 '마의 7년'을 넘지 못하면 팀 해체 수순을 밟는다.

특히 브레이브걸스는 지난해 Mnet '퀸덤2' 출연 이후 별다른 음악 활동을 하지 않았다. 같은 해 12월 첫 단독 콘서트 개최 소식이 알려졌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해체설이 불거졌다.

브레이브걸스는 16일 신곡 'Goodbye'를 발매한다. 작사와 작곡은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용감한형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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