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4일 경남 밀양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만난 김영찬(29·경남FC)이 자신의 꿈에 대해 얘기했다. '태극마크'라는 간절한 꿈과 인연을 맺지 못해 어느 순간 흐릿하게 보이던 순간, 유명 연예인이자 장인어른 덕분에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김영찬은 장인어른 앞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김영찬은 지난 2021년 11월 이경규의 딸 이예림 양과 결혼했다. 장인어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존경스러운 멘토이기도 하다. 이경규의 꾸준한 자기관리와 변함없이 불타오르는 열정이 김영찬을 놀라게 했다. 그는 "연애 때부터 장인어른을 봐왔지만 점점 더 존경하게 됐다. 정말 대단하시고 일관성 있으시다. 특히 성실한 부분을 배우고 싶다. 일적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신다. 저도 축구를 계속 생각했으면 발전했을 것 같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까지 못할 것 같다"며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은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자연스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책임감도 생겼다. 김영찬은 "예전의 제 삶과 비교한다면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행동 하나하나 성실하게 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규.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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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김영찬은 지난 해 지난 해 21경기에 뛰었다. 팀이 승격에 실패한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만큼 더 이를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기에 목표 의식도 뚜렷하다. 부상 재발 방지에 신경 쓰면 몸 상태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영찬은 "몸이 좋아질 만하면 부상을 당했다. 두 번 다쳤다. 멘탈도 힘들었다. 뼈를 다쳤을 때는 의사 선생님께서 '붙었다'고 하면 됐는데, 근육 부상은 정답이 없더라. 다 나았다고 생각하면, 다 나은 게 아니었다. 올해는 조급함을 없애려고 한다. 템포에 맞춰서 몸이 올라왔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 골을 많이 넣기도 했는데 팀 실점도 많았다. 그래서 승점을 많이 쌓지 못했다. 설기현 감독님께서 첫 미팅 때 실점을 줄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골도 나오고 승리할 것이라고 얘기하셨다. 올해 골을 많이 안 먹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영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