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왼쪽 첫번째) 등이 행사 참석자들과 사진전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포스
이번 행사는 포항제철소 침수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완전 정상화시킨 135일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제철소 정상화에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들과 관계기관 대표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는 태풍피해 발생 즉시 지역사회와 제철소, 국가산업단지가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소방펌프와 방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병대는 누적병력 4000여명이 제철소 토사 제거작업과 오폐수 처리 등을 지원하고 제독차·급수차·위생차 등 700여대의 장비를 보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임 사단장은 "해병대 1사단은 국가가 위태롭고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국가전략기동부대"라며 "어떠한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호국충성해병대가 될 수 있도록 충성스러운 사단 장병들과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상화에 큰 공을 세운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김영구 파트장, 선재부 장진국 주임, 제강부 최주한 공장장, 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 김현만 파트장, 협력사 피티엠 이덕호 전무 등 5명이 포스코 명예의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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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자들은 135일 복구 과정을 담은 전시회 '2022년 아픔을 잊고, 미래를 잇다'를 함께 감상했다. 전시회는 포항 본사 1층에서 내달까지 이어진다. 이후에는 Park1538 역사박물관으로 이관해 전시물을 영구 보관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역사에 남을 기적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인원 140만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50년동안 축적된 세계 최고 조업·정비 기술력 덕분"이라며 "깊은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단 한건의 중대재해 없이 하나가 돼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해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 복구 기간동안 항상 곁에서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포항시민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보내주신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포스코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