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야후는 올해 말까지 전 직원의 2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00명은 이번 주말까지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2021년 9월 버라이즌으로부터 야후 지분 90%를 인수할 당시 직원 수가 약 1만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원 수가 8000명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악시오스는 "야후 직원 1600여명이 정리해고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후 대변인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이로써 우리 고객과 파트너들을 위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광고 사업을 단순화하고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업계의 감원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올해도 이어져 경제성장 둔화 및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질 않을 전망이다. 또 일부 기술기업의 주가가 정리해고 발표 후 반등의 조짐을 보인 것도 추가 감원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 기술기업 중심으로 시작된 감원 칼바람은 금융, 제조업 등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골드만삭스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32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800명 추가 감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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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이어 제조업체 '굿이어 타이어 앤드 러버'는 정규직 사원 500여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포스트잇 생산업체로 알려진 쓰리엠(3M)도 소비자 수요 약화를 이유로 25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