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현지에서 도운 수행비서 박모씨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여러 대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고 이 휴대전화에는 김 전 회장의 통화내역 등 증거인멸교사를 비롯한 여러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박 씨에게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씨는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 수가가 본격화된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과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 모 씨의 해외 출국을 돕고, 태국 현지에서 함께 생활하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 빠툼타니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검거될 당시 현장에 없었다.
휴대전화 중에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대포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태국에서 붙잡힌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 씨도 조만간 송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