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는 상장 절차에 착수한 지역 기업에게 100만위안(약 1억859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상하이, 선전, 베이징거래소 등 본토 증시에 상장 신고 자료를 제출하면 200만위안을 추가하겠다고 공지했다.
쓰촨성도 비슷한 계획을 내놨다. 지역 기업이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 메인보드, 촹예반(창업판), 커촹반(과학혁신판), 홍콩, 뉴욕, 나스닥, 런던 등 해외 유명 거래소에 상장하면 100만위안을 준다.
지방정부들은 상장기업 수 목표까지 세웠다. 후베이성 징저우시는 20개, 허난성 20개, 산둥성 30개, 광둥성 둥관시 10개 등을 각자 업무보고에서 제시했다.
지방정부들이 지역 기업 상장에 혈안인 이유는 자금 모집 후 지역에 재투자가 이뤄질 개연성이 커서다. 세수와 고용이 확대된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경쟁에서도 유리하다. 지방정부 지도부의 능력 평가와도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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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경대 증권선물연구소 양하이핑 연구원은 "상장사 수는 지역 경제 활력의 중요한 지표"라며 "상장기업 육성은 산업 리더를 키우는 것으로 상장기업의 주도적 역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 체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