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451.71)보다 31.93포인트(1.30%) 오른 2483.64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2.79)보다 7.19포인트(0.93%) 오른 779.98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55.3원)보다 4.8원 상승한 1260.1원에 마감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2.08.
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260.1원에 마감됐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일(현지시간) 내놓은 발언보다 1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 지속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예를 들어 강력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계속 나온다면 우리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하고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며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초기 단계에서 시작됐고 그것은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상품 부문에 집중됐다"며 비둘기파적 색채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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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의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됐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며 두어번의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의 3배에 육박하는 51만7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3.4%를 보였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오자 시장에선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강달러 흐름이 생겼다.
시장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겠지만 상반기에는 달러가 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며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한번 1300원 수준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아직도 환율에 최대치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향후 더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을 올리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